언제부턴가 스마트폰을 열면 습관처럼 손이 가는 앱이 있었습니다. 바로 인스타그램, 페이스북, 틱톡 같은 SNS 앱이죠. 아무 생각 없이 열어보고, 끊임없이 스크롤하고,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.
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. 딱 7일, SNS 앱을 전부 삭제해보기로요.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궁금했고, 스마트폰 사용 습관도 함께 바꿔보고 싶었어요.
📱 삭제한 앱 목록
- TikTok
- Threads
물론 계정 탈퇴는 하지 않았고, 단순히 앱만 삭제한 상태입니다. 필요하다면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도 있었지만, 일부러 로그인도 하지 않았습니다.
🕐 SNS 없는 7일, 이렇게 달라졌어요
1️⃣ 스크린타임이 3시간 이상 줄었어요
SNS 앱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드는 빈도가 줄었습니다. 기존에는 하루 평균 6~7시간을 스마트폰에 썼다면, 지금은 3시간 이하로 떨어졌고, 그중 절반은 음악/메시지 앱이었습니다. 스크린타임을 확인하며 직접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.
2️⃣ 집중력이 높아졌어요
SNS를 보면서도 항상 '뭔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...'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했는데, 이제는 딱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.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도 흐름이 끊기지 않아 몰입이 훨씬 잘 됐어요. 작은 일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됐고요.
3️⃣ 비교에서 벗어나 감정이 안정됐어요
SNS에서는 남들의 잘나 보이는 일상, 여행, 성공 사례만 보여지기 쉽죠. 저도 모르게 나 자신을 비교하고 자책했던 적이 많았습니다. 하지만 SNS를 멀리한 지 며칠 만에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. ‘지금 이 순간’에 집중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어요.
4️⃣ 시간 여유가 생기니 새로운 습관이 생겼어요
SNS를 끊으니 남는 시간이 생겼고, 그 시간에 뭘 하면 좋을지 스스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.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습관이 생겼습니다.
- 하루 30분 독서
- 산책하며 음악 듣기
- 티스토리 블로그 글쓰기
- 노션으로 하루 계획 정리
이런 것들이 일시적인 유행 콘텐츠 소비가 아닌,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해주는 도구가 되더라고요.
🤔 SNS가 없다고 해서 외롭지는 않을까?
처음엔 ‘내가 세상과 단절되는 거 아닐까?’ 걱정했어요.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. 가족, 친구와의 연락은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가능했고, 오히려 사람들과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.
SNS에서의 피상적인 소통보다, 진짜 사람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습니다.
💡 나만의 SNS 대체 루틴 만들기
SNS를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면, 다음과 같은 루틴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아요.
- 앱 사용 제한 설정 – 하루 30분 이하로 제한
-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금지
- 일요일은 SNS 없는 날로 지정
- 한 달에 한 번 SNS 정리하기 – 불필요한 팔로우, 피드 정리
📌 마무리하며
SNS를 삭제한 7일은 단순한 ‘실험’이 아니었습니다. 제 삶의 방향과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게 한 소중한 전환점이었어요.
디지털 미니멀리즘은 완벽함이 아니라, 내 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.
여러분도 혹시 SNS에 지쳤다면, 작은 디지털 디톡스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? 다음 글에서는 SNS 대신 생긴 ‘집중 루틴’을 소개해보겠습니다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🙏